[리얼미터] '동물국회' 비판 속 여야 정당지지도 모두 상승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여야가 선거제 개편·공위공직저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폭력 사태를 빚는 등 '동물국회'를 재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원내 5개 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2~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내 5개 정당의 지지도가 0.2~0.8%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올라 38.0%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와 40대, 노동직과 학생, 사무직,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60세 이상과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자영업에서 하락했다.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도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31.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세 이상, 학생과 노동직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7.8%를 기록, 전주보다 0.4%포인트 올랐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찬반이 양극단으로 갈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도 0.6%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이처럼 원내 정당의 지지도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47.4%,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48.4%로 각각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40대, 무직,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수도권, 30대, 자영업과 학생,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83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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