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유럽서 머스크·MSC 등 글로벌 선사 '스킨십' 강화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유럽을 찾아 세계 1ㆍ2위 선사 머스크(Maersk), MSC와 스킨십을 강화한다. 해운동맹체 '2M'과의 전략적 협력 시한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배 사장은 이날 영국 런던으로 출국, 닷새간 덴마크ㆍ스위스 등을 돌며 유럽지역 화주 및 글로벌 선사들과 접촉한다.

배 사장은 우선 영국 런던에 위치한 현대상선 구주본부를 방문해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주요 화주들과도 미팅을 갖는 등 고객과의 신뢰 구축에도 나선다.

배 사장은 또 런던에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오는 2020년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향후 도입될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규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배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덴마크ㆍ스위스를 방문, 머스크, MSC 측과도 접촉한다. 현대상선은 두 업체가 주도하는 해운동맹체 2M과 전략적 협력관계인 '2M+HMM'을 체결한 상태다. 2M+HMM의 계약이 내년 3월 종료되는 만큼 협력 강화 방안을 타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 사장은 취임 직후 부산지사 및 광양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 사장이 3월 말 취임 이후 국내 현장 방문 및 본부ㆍ실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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