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제2동 '안심마을' 조성

주택밀집지역 좁은 골목길까지 범죄, 화재, 교통사고 안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일 왕십리제2동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완료,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투어를 진행했다.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 사업으로 각종 범죄, 교통사고,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6년 왕십리제2동이 사업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게 됐다.

구는 안심마을 조성 사업완료에 따라 주민과 함께 투어해보는 행사를 통해 변화된 동네의 모습을 보며 주민 간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안전까지 고려해 쾌적하게 정비돼 더욱 살기 좋은 동네가 된 것 같다. 고보조명은 밤늦은 귀갓길에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왕십리제2동은 주택밀집지역으로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또, 도로가 협소하고 무학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통학로 교통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다.

안심마을투어에는 성동소방서 관계자를 비롯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해 각 시설물을 직접 확인,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초기 단계부터 안심골목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 범죄예방연구소, 형사정책연구원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CCTV, 비상벨, 고보조명 설치를 통한 범죄예방, 보이는 소화기, 미니소방서 설치를 통한 화재예방, 교차로 알림이, LED 설치를 통한 교통안전 확보와 같은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은 물론, 마을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합동순찰, 범죄예방교육, 범죄예방 노래제작 등의 사업을 병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셉테드 기술을 적용한 시설물들을 마을에 조성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설물들의 용도를 주민들이 이해, 주민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안전을 지켜가고자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셉테드 안전마을 사업을 통해 구민의 안전 수요를 반영한 안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범죄, 화재, 교통사고 뿐 아니라 각종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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