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케익·쌈밥도시락, 뭘 먹을까?'…봄 나들이 여심 공략 치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꽃샘추위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봄은 성큼 다가왔다.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편의점업계는 벚꽃커피부터 봄나물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으며 입맞잡기에 나섰다. 한층 가벼워지고 다양한 디저트 라인이 강화된 메뉴들은 특히 여심을 잡기 제격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벚꽃이 함유돼 향긋하고 달콤한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벚꽃소다(1200원)'와 부드러운 우유와 은은한 벚꽃 향이 조화를 이루는 '벚꽃라떼(1500원)'를 내놨다. 프리미엄 수제 케이크 전문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선보이는 상품으로 부드러운 핑크 시트 속에 상큼한 라즈베리 크림을 듬뿍 담아 완성한 벚꽃 디저트 상품인 라즈베리컵케익(2800원)도 나왔다. 핑크빛 벚꽃 디자인과 벚꽃향이 더해진 '여행용티슈', '벚꽃물티슈' 등 비식품과 봄 분위기를 가득 담은 세븐카페 벚꽃 에디션 컵도 한정 선보인다.

GS25는 '유어스 벚꽃 스파클링' 등 음료 3종과 '유어스 벚꽃 팝콘', '유어스 유채꽃 팝콘' 스낵을 출시했다. GS25는 2017년 3월 유통업계 최초로 벚꽃음료를 출시해 인기를 끌면서 3년 연속 벚꽃 상품을 내고 있다.

이마트24는 봄향내를 담은 핑크블라썸 도시락을 출시해 다음달까지 시즌한정으로 판매한다. 벚꽃향이 함유된 주먹밥, 반숙란, 치킨가라아게, 소시지, 딸기 케이크 등으로 구성돼있다. 일반 도시락에 비해 밥과 반찬을 줄이고 사이드메뉴와 디저트를 늘렸다. 도시락 용기에도 핑크 컬러를 적용해 봄의 느낌을 더했다.

변덕스런 날씨때문에 입맛이 까칠해졌다면 CU의 건강한 채소 도시락을 주목해볼 만 하다. CU는 봄 시즌 한정으로 '쌈박한 쌈밥 도시락(4500원)'을 출시했다. 건강한 쌈밥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깻잎은 물론 삶은 양배추와 쌈무까지 추가해 총 4가지 채소를 담았다.

도시락에 담긴 채소들을 일괄적으로 대량 구매하지 않고 각 제조센터와 가장 가까운 산지의 공급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어 매일 가장 신선한 재료를 당일 배송 받도록 했다. 고객들이 밥과 고기만 분리해 데울 수 있도록 채소류는 별도 용기에 담았다. 이 밖에도 아삭한 고추와 흑미밥, 간장불고기를 한 판에 모아 무기질, 단백질, 탄수화물까지 균형 잡힌 영양을 담은 건강 식단을 완성했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김준휘 MD(상품 기획자)는 “예전보다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24절기에 맞춘 시즌 한정 간편식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CU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맛과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간편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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