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월 산업생산 1.4% 증가…경기회복 불씨되나(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1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4%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 증가)와 전월 수치(0.9% 감소)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 에너지와 비내구재 생산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산업생산은 두달 연속 감소한 뒤 올해 들어 플러스로 반전됐다. 증가폭 1.4%는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유로존 산업생산을 전년 동월대비로 보면 여전히 1.1%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전월치(-4.2%)와 예상치(-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산업생산(전월대비)이 늘어난 반면 독일은 공장주문과 생산 모두 뒷걸음질했다. 이에 대해 독일 경제부는 자동차 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에 따른 일시적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을 1.7%에서 1.1%로 하향조정했다. ECB는 유럽 경제에 대한 하방요인이 계속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ECB의 비관적 경기전망에도 유로존의 1월 산업생산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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