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전자, 실적 눈높이 낮춰야…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일 LG전자에 대해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했고 단기에 IT 세트 산업의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신규 상승동력이 부족하지만 현 주가에는 실적 우려가 선반영됐고 VC(자동차 전장) 부문의 영업가치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79% 줄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연말 실적 쇼크가 반복됐다"면서 "IT 세트 산업 경쟁 심화로 마케팅 등 비용 집행기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MC(스마트폰) 부문은 매출이 42% 감소했는데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북미 통신사들의 보조금 축소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하겠지만 IT 세트 경쟁심화는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709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IT 세트 산업내 경쟁 심화로 2019년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2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단기 실적 반등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VC 상승동력을 고려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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