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UAE원전 헐값 계약 요구는 사실무근'…성윤모 장관 12일 UAE행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약점잡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입찰 가격을 30% 낮게 써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른다"고 8일 해명했다.산업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해명자료에서 "한수원에 따르면 장기정비계약(LTMA)은 한수원 컨소시엄(한전KPS 참여)과 바라카 운영법인인 나와 에너지(Nawah Energy)간 협상 중인 사안으로, UAE측이 입찰 가격을 30% 낮게 쓸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그간 천명한 바와 같이, 수익성·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해 원전수출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LTMA 수주를 무조건 강요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에너지전환정책과도 무관하다"고 못 박았다.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오는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UAE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회장 등과 면담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성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3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협력 사업의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당시 양국은 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협력 등 정부·민간을 합쳐 23건의 각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경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성 장관은 국내 원전업계의 바라카 원전 LTMA 수주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Nawah는 LTMA를 맡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추진 중이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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