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높아진 인민들 기대감에 식량배급 재개?

일부 지방 주민들에게…젊은 세대는 정상회담 이후 국제사회 식량원조 재개된 것으로 착각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당국이 오랫동안 완전 중단됐던 평양 이외 지방 주민에 대한 식량배급을 부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고 올해 알곡 생산량이 감소했는데도 식량배급이 재개된 배경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고 18일 전했다.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한 달에 열흘 내지 보름 분의 식량을 옥수수로 받고 있다"면서 "필요량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배급이 아예 없을 때보다 사정은 나아졌다"고 반색했다.소식통은 "전시 예비용 식량을 풀고 햇곡식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라며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이후 생활향상에 대한 인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자 이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식량배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식량배급을 받아본 지가 너무 오래 전이라 "주민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정도"라며 "식량배급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은 최근의 대외정세 변화에 따라 국제사회의 식량원조가 재개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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