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운동의 병행, 그 모델을 위한 나무를 심는다'

사단법인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 주최 국제 엘리트 대학펜싱선수권,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서 열려

한·미·중·일 대학펜싱선수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미·중·일 대학펜싱선수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김현민 기자 kimhyun81@

[상하이(중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 현실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지만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 선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사단법인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의 정규영 회장은 20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면서 "학생 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사례를 직접 보고 교류하면서 그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이 2011년 기획한 국제 엘리트 대학펜싱선수권의 여덟 번째 대회를 위해 출발하는 자리에서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의 펜싱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루고 문화 체험을 하면서 우정을 쌓는 축제다. 올해는 상하이에서 24일까지 행사를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공부한 정 회장은 2008년부터 국내 최초의 펜싱클럽을 운영하면서 미국에서 체계화된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의 모델을 우리나라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공부와 펜싱을 병행하도록 설계하고 최상위 명문대학인 스탠퍼드나 프린스턴, 예일, 하버드, 컬럼비아, 브라운, 펜실베이니아 대학 등에 진학시킨 경험이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 대학교 펜싱부 선수들과 우리 학생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를 만들어 매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스템의 가치를 느끼고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고 있다. 정 회장은 "대회가 계속 진행되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친분을 쌓고 꾸준히 소통하는 학생 선수들도 생겼다"며 흐뭇해 했다.

한·미·중·일 대학펜싱선수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김현민 기자 kimhyun81@

5회 대회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2016년부터 장소를 중국 우시로 옮겨 2년 연속 경기를 했다. 원래 우리나라와 미국 선수들의 경기로 진행하다가 2016년부터 중국과 일본의 대학 펜싱 팀도 합류했다. 올해는 대구대학교와 대전대학교 펜싱부에서 선수단 25명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한다. 미국은 스탠퍼드, 프린스턴, 컬럼비아대 등 6개 학교에서 선수 36명이 참가한다. 각국의 대학 펜싱 선수들을 비롯해 국제 펜싱계 임원진까지 200여명을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다. 21일 상하이 입신회계금융학원 체육관에서 개회식과 남녀 개인전이 열리고, 22일에는 단체전을 한다. 23일에는 전체 선수단이 상하이의 명소 탐방과 문화 체험 등을 하며 친분을 쌓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24일 각국으로 돌아간다. 앱솔루트펜싱, 로러스엔터프라이즈, 화승네트윅스,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 프랑스 어반캐주얼 의류브랜드 까웨, 영서화물, 굽네치킨 등이 이 대회를 협찬하고 후원한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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