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사상 2번째 여성 경찰청 국장 탄생…이은정 치안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두 번째로 경찰청 본청 국장급에 여성이 임명됐다.정부는 26일 경찰 치안감 1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치안정감 및 치안감 승진인사에 이은 고위직 인사다.치안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치안정감(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ㆍ경기남부ㆍ인천ㆍ부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이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이은정 치안감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된 점이다. 이 기획관은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된 데 이어 경찰청 국장급 직위를 맡게 됐다. 여성이 경찰청 국장에 임명된 사례는 과거 경찰청 경무국장을 역임한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은정 치안감. 사진=경찰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기획관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첫 발을 내딛은 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장 2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 조직의 인사·채용·교육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경찰이 성평등 치안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기획관의 임용은 여성 관련 사안에 대한 경찰의 기조와 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와 함께 송민헌 경찰청 정보심의관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배용주 광주지방경찰청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이철구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내정됐다. 최해영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은 경찰청 교통부장, 김병구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으로 파견됐던 장하연 치안감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김규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광주청장으로, 이상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대전청장으로 내정됐다. 김원준 경기남부청 3부장은 강원청장, 최관호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은 전남청장, 이상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제주청장으로 전보됐다.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