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공유인프라' 대학생에게 묻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을지로 T타워에서 'SK텔레콤 행복 인사이트 시즌2' 결선을 열고 수펙스상, 패기·혁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준호 SK텔레콤 PR2실장(왼쪽)과 수펙스상 수상자 최나은씨(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무명 디자이너들에게 SK텔레콤 대리점을 내주세요. 내부 디자인 기회를 주는 거죠. 젊은 예술가 양성도 하고, 동시에 SK텔레콤 이미지도 더 멋져보이지 않을까요.#2.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고 싶어요. AI가 골목대장이 되는 거죠. "지금 놀이터로 가, 친구가 와 있어"라고 말하는 AI를 상상해보세요.SK텔레콤이 자사의 인프라를 사회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물었다. 대학생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답했다. 10개를 뽑았다. 이준호 SK텔레콤 뉴미디어실장은 "깊은 인사이트와 진정성 어린 아이디어를 접하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모색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하며 기업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이정표를 고민하겠다"고 했다.11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행복 인사이트 시즌2' 결선 진출자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행사는 '5G와 IoT, 유통망 등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공유 인프라를 활용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공모전이다. 이날 결선에 오른 10명의 아이디어가 공개됐다.조호현(단국대)씨는 IoT 기반 미세먼지 정보 제공 솔루션인 'T끌'을 제안했다. SK텔레콤 에어큐브를 대리점 외부에 설치해 IoT망을 통한 데이터를 수집하면 정확하고 신속한 '우리 동네'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김혜진(덕성여대)씨는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카드 모바일 페이를 고안했다. 전용 앱으로 음식을 추천해주거나 멤버쉽 포인트를 기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어린이 놀이 커뮤니티를 제안한 경규진(고려대)씨는 "초등학생 54.2%가 방과 후 하고 싶은 활동으로 '친구들과 놀기'를 꼽았지만, 실제로는 게임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시간을 보낸다. 놀이터에 친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AI와 IoT를 이용해 아동친화적 놀이터 환경을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인프라 공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유ㆍ무형 기업 자산을 협력업체ㆍ스타트업ㆍ사회적기업 등과 나눠 윈-윈(WIN-WIN)하자는 전략이다. 이런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를 통해 SK텔레콤은 본선과 결선에 오른 대학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인턴십 기회도 부여하기로 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T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