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라기자
▲LG의인상 수상자 김해원씨.(제공=LG복지재단)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복지재단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주민을 구한 김해원(49), 김영진(44), 박재홍(30)씨 등 3명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는 김해원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경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 후 곧바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근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씨와 지역 주민 박재홍씨도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 3명은 화재로 연기가 자욱한 5층에서 인기척이 있는 방을 발견했고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1층으로 내려가 문을 강제로 열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와 문을 열고 쓰러진 주민을 구해냈다. 구조된 주민은 양팔 및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든 이들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하기위해 제정된 상이다. LG 의인상 수상자는 2015년 제정 이후 지금까지 75명에 이른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