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청각장애인 위한 수화영상도서 발간…기관 무상 보급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립생태원은 아동도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우리 속담(이하 우리 속담)'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영상도서로 개발해 관계 기관에 무상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우리 속담'은 '꿩 대신 닭'처럼 널리 알려진 속담부터 '염소 물똥 누는 것 보았느냐' 같은 낯선 속담까지 생태와 관련된 총 40편의 우리 속담에 얽힌 생태 정보를 담은 아동용 도서다.2016년 발간한 '우리 속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국립생태원의 대표 개발도서로, 국립생태원 발간 도서인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시리즈의 두번째 편이다.청각 장애인용 수화영상도서 '우리 속담'은 DVD로 제작됐고, 40편의 주제를 각각 약 10여분 길이의 영상으로 제작해 원하는 속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동화와 생태정보를 구연하는 수화 구연가 5명이 참여했으며, 영상에 전문 성우가 녹음한 내레이션과 자막을 삽입했다. 동화 뒤에는 이야기에 나왔던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가람박사의 생태이야기'를 수록했다.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전국 장애인 도서관과 청각 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 무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수화영상도서에 쓰인 영상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및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웅식 국립생태원 생태지식문화부장은 "이번 수화영상도서 개발을 통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생태를 알고, 관심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여부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즐길 수 있는 생태 콘텐츠를 개발해 사회적 가치 확산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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