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드루킹 휴대전화 100여대…여론조사 조작 가능성도 수사해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국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 도중 입을 굳게 다물고 눈을 감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8일 더불어민주당원 김모(49·필명 드루킹)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 "댓글조작 뿐 아니라 여론조사도 조작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진행된 공천관리위원회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수사를 진행하면서 드루킹이 가진 휴대전화가 100여개가 나왔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위원장은 우선 청와대가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국기문란이자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며 "댓글이나 조작된 여론조사, 사이비 언론의 가짜뉴스를 통해 이런 일이 자행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안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이런 모든 것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제 개인적 피해를 떠나 이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또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19일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사직 출마가 아니라 검찰 출두"라고 날을 세웠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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