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 '1.2조원 규모' 네덜란드 TACHD 인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도레이가 탄소섬유복합재를 개발·생산하는 네덜란드 대기업 텐케이트 어드밴스드 컴포지트 홀딩스(TACHD)를 1200억엔(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5일 발표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TACHD 모기업인 로얄 텐케이트와 TACHD 지분 전체를 취득하는 데 합의했다. 올 연말 인수 완료가 목표다. 도레이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위한 복합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거점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TACHD는 항공기용 열가소성 수지 등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로 평가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레이와 보완관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도레이의 탄소섬유와 TACHD 수지 간 결합기술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도레이는 2014년에는 미국 탄소섬유 생산업체인 졸텍 컴퍼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도쿄 증시에서 도레이의 주가는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2%까지 떨어졌다. 인수금액 규모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떠오른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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