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구·DJ·盧 계승…이승만부터 MB 거짓 보수 극복해야'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8일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백범 김구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백범,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져온 애국민주평화통일노선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통정치 세력으로 확고히 자신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개인으로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정당으로는 한민당-공화당-민정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반민주·매국·친일·분단·냉전 노선과 세력에겐 진정한 '애국', '자유', '민주'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건전하고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협치를 위해 거짓 보수를 역사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장은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정립에 대해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기점으로 명확히 하는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어온 '1948년 건국절 논란'의 정략적 의도와 부실한 역사적 논거를 원천종식시키기 위한 기초"라면서 "좌파의 무관심과 우파의 폄하로 저평가되어온 임시정부를 역사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보수 일각에선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법통'이라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이 건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김 원장은 이와 관련 "올해가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기 때문에 3·1운동, 임시정부, 백범 김구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건국절 논란 제기보다 훨씬 뜬금있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백범 김구의 위상 재정립에 대해서는 김 원장은 "임시정부가 독립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자학사관,패배의식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김구의 묘소의 서울국립현충원 이장을 주장했다.아울러 김 원장은 "김대중-노무현 노선의 뿌리로서 백범의 사상과 노선을 적극 살려내고 대한민국 정통세력의 노선과 역사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백범 김구의 정신은 애국·독립·민주·평화·통일의 가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원장은 이와관련해 "당과 연구원 차원에서 당의 노선을 정리해나가겠다"면서 "7월 경에 '코리아 어젠다 컨퍼런스(가칭)'에서 역사담론을 심화시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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