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소상공인 지원 확대'

2018년 설 연휴 열차승차권 예매 첫날인 16일 서울역 매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설 명절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역귀성 요금이 최대 40%까지 할인된다.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이번 설 명절은 평창올림픽 기간(2월9일~25일) 중에 있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첫 명절이다.먼저 당정청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원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월9일부터 3월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정했다. 설 연휴기간(2월15일~17일)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이고, 올림픽 기간에는 행사지역 8개 IC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남강릉·북강릉 등 8곳이 이에 해당된다.설 명절 기간 동안 KTX 역귀성객 요금은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또 2월 한달 동안 KTX 경강선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해주고, KTX경강선 티켓 소지자는 농협하나로클럽·수협바다마트 등 전국 82개 매장의 선물세트를 최대 20%까지 싸게 살 수 있다.아울러 당정청은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며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설명절 특별자금 지원금액을 전년보다 4조원 늘린 27조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영세사업자 중소기업 대상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오는 31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온누리상품권 개인구매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하고,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확대한다. 명절 상차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2월1일부터 18일까지 200개 전통시장에서 그랜드세일 행사를 열고, 15대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당청청은 농축수산물 선물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농수협 및 대형유통마트에서 10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공급을 늘리고, 10만원 내 선물 스티커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이번 회의에는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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