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컴백' 우즈 '이번에는?'

파머스서 PGA투어 공식 복귀, '넘버 2' 람 타이틀방어, 한국은 최경주 선봉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PGA투어 공식 복귀전을 치른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5년 기권, 2016년 불참, 2017년 '컷 오프', 2018년은?"'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복귀전이다.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파72ㆍ7569야드)에서 개막하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이 격전지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5위 마쓰야먀 히데키(일본)와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7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우즈 "2018시즌 스타트"= 지난해 12월 초 특급이벤트 히어로 월드챌린지 공동 9위로 연착륙에 성공한 시점이다.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4월 허리수술을 받아 코스를 떠난 뒤 무려 9개월 만이다. 일단 통증 없이 대회를 마쳤다는 게 고무적이다. 최대 340야드의 장타를 뿜어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코치 크리스 코모와 함께 개발한 '이지(easy) 스윙'이 자랑거리다. 셋업에서 허리를 약간 세워 최대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다운스윙은 양팔과 상, 하체의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지는 '몸통 회전' 방식이고, 피니시는 거의 서 있는 형태다. 전문가들이 우즈의 부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교습가 부치 하먼은 "오히려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극찬했다.격전지 토리파인스가 '우승 텃밭'이라는 게 반갑다. 2005~2008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통산 7승을 쓸어 담았고, 2008년에는 US오픈을 제패해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했다. 특유의 질긴 러프가 변수다. 우즈는 실제 2015년 1라운드 도중 허리 근육이 뭉치면서 기권했고, 지난해는 티 샷 난조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한 아픔이 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타이틀방어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리고 있다.

▲ 람 "두 마리 토끼사냥"=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디펜딩챔프 람이다. 8일 끝난 센트리토너먼트 준우승에 이어 22일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 연장사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일궈내 가속도가 붙은 시점이다. 타이틀방어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지난해 최종일 18번홀(파5)에서 18.5m 이글 퍼팅을 집어넣은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마쓰야마 역시 센트리토너먼트 공동 4위로 실전 샷 감각 조율을 마쳤다. 로즈는 지난해 10월 2017/2018시즌에 포함되는 HSBC챔피언스에서 1승을 올려 벌써 2승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상대로 8타 차를 뒤집는 역전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파울러가 바로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자다. 최종일 11언더파를 몰아쳐 대회 최소타를 수립하는 괴력을 자랑했다.2015년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최경주(48ㆍSK텔레콤)가 선봉이다. 2016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악천후 속에 4오버파의 난조로 2위로 밀려 아쉬움이 컸다. 김시우(23ㆍCJ대한통운)와 강성훈(31), 김민휘(26) 등 'K브라더스'가 주력으로 편성됐고, 배상문(32)이 동반 출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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