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향해 총쏘고 MDL 월선·자동소총 소지 정전협정 위반"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측 건물에 지난 13일 북한 병사의 귀순 당시 북한군이 쏜 총탄 흔적이 남아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대대장의 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대대 2초소에 올라 지난 13일 북한군 귀순자의 이동경로와 우리 초소의 임무, 경계구역을 직접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송 장관은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이라며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하여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유엔군부사령관(7공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중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대표 패트릭 고샤 육군소장, 스웨덴 대표 앤더스 그랜스타드 해군소장,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으로부터 북한군 병사 귀순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27일 오전 판문점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JSA 대대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이어 귀순자를 구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포상을 받은 한국군 대장 권영환 중령, 미군 대대장 매튜 파머 중령과 함께 귀순 현장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권 중령은 "원래 열상감시장비(TOD)는 개성공단 보는 장비라서 당시 감시병과 감시반장이 기지 발휘해서 당시 위협 없는 곳의 장비를 통해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현장 대응은 내가 볼 때 왜 16분간 늦었냐 뭐라하지만 일찍 배치했고 TOD가 안 보이는 사각지대 찾은 것도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격려했다.송 장관은 또 북한군 귀순자를 직접 구해낸 한국군 포반장 송승현 상사(진급예정), 부소대장 노영수 중사 등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아울러 송 장관은 "두 가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정전위에서 브리핑했는데 내가 중요한 것을 하나 더 얘기하라고 한 것은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도 위반이다. 이것을 분명히 지적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귀순하는 사람한테 남쪽을 향해서 총을 쏘는 것, MDL 넘어오는 것, 자동소총 갖고 있는 것 위반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국방부 공동취재단)<ⓒ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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