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피처링 송민호, 또 여혐 가사 논란…과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지적 받아

송민호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피처링한 에픽하이의 신곡 ‘노 땡큐’ 가사의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지며 과거 송민호의 여혐 가사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에픽하이의 ‘노 땡큐’ 중 문제가 되는 가사는 송민호가 부르는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다. 과거 송민호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한 차례 논란된 바 있다. 송민호의 이같은 가사에 흑인음악 사이트 리드머다넷에서는 “여성비하 가사를 쓴 래퍼들을 옹호할 때 은유가 담긴 워드 플레이일 뿐이었고, 불편함을 느낀 것은 본인들의 피해의식일 뿐이라는 논리가 이제는 얼마나 일차원적인 발상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사회적 약자가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 자체로 비판을 받아야 할 지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송민호 군은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라는 가사로 여성들이 남성들을 향해 다리 벌리는 공간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모욕하고, 산부인과와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송민호 군 및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와 이를 여과 없이 방영한 Mnet ‘쇼미더머니4’ 측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진심 어린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포함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의사 표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송민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쟁쟁한 래퍼들,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와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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