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식 사고와 행동의 기초는 실용주의"라면서 "되돌릴 수 없는 조선(북한)의 핵 보유를 차라리 용기 있게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그래도 합리적이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9일 '세계를 소란하게 만들고 있는 북핵 위협론의 부당성을 까밝힌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우리는 충고를 할 뿐 강요는 하지 않는다"면서 "선택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몫"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북한이 주장하는 핵 보유의 배경과 정당성 등을 길게 설명하면서 "조미(북미) 핵 대결의 근원은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고 종전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신문은 "우리의 선택이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핵 대국 중심의 현 국제질서가 유지될 것을 바라는 이기적 속심으로부터 미국과 손잡는 대국들도 있다"면서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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