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김상조 'OB 접촉 악영향 막는 시스템 내주 발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마련한 신뢰제고 방안을 보완하기 위해 퇴직자(OB)들과 직원들과의 접촉을 감시하는 진전된 시스템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응답해 "외부관계자들, 특히 OB와의 접촉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공정위 내부적으로 아무 변화가 없다며, 김 위원장이 임직원과 OB와의 접촉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임직원들에게 OB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기록을 남기라고 지시했지만, 김 의원의 조사 결과 기록을 남긴 건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만남을 자제하라고만 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며 "음성적으로는 계속 만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이 퀄컴의 대리인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에 고문으로 영입된 점을 지적하며 OB의 영향력 행사에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노 전 위원장이 (퇴임) 2년 4개월만에 퀄컴 소송대리인 측으로 갔다"며 "이런 분이 위원장을 하고 있었으니 공정위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신뢰 제고방안을 마련했으며, 추가적으로 제한된 외부인과의 접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진전된 방안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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