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강남-강북 집값 격차 2억9522만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는 얼마나 벌어지고 있을까. 29일 KB국민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08년 12월 5억2529만원에서 지난달 6억3626만원으로 20.2% 올랐다. 5억원대에 머물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던 2013~2014년 4억원대로 내려앉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상승했다.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돌파한 것은 올 3월(6억17만원)에서였다. 이를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보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08년 12월 4억748만원에서 지난달 4억7680만원으로 17% 올랐다.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보다 아래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2363만원에서 7억7202만원으로 23.7% 뛰었다. 지난 몇 년간의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이 맞물려서다. 이렇다보니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까지 2억원 안팎의 차이를 유지했다. 그러다 2015년 12월 2억1999만원이던 두 지역 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2016년 말 2억6621만원까지 벌어졌다. 올 들어서는 격차가 확연히 커지고 있다. 올 1월 2억6678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2월 2억6696만원, 3월 2억6804만원, 4월 2억6965만원, 5월 2억7483만원, 6월 2억8466만원, 7월 2억8749만원, 8월 2억9522만원까지 확대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9월 기준 강남과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3억원까지 벌어지게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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