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석 앞두고 물가상승…주부 마음으로 대책 세우길'

'정부, 말로만 혁신성장 말고 실제로 전환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추석을 앞두고 우려했던 대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주부의 마음, 그 절박함으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 그래프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로 상황을 직시하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열흘 전 정부에 주부의 시선으로 (물가 문제를) 바라보라, 선제적으로 대책을 취하라고 촉구했다"며 "제가 말했던 때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조금이라도 (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안 대표는 "더 걱정인 것은 정부의 안일한 인식으로, 주부는 한숨만 쉬고 있는데 정부는 한가한 모습"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이다,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등 낙관적 전망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안 대표는 아울러 "3개월 동안 물가가 2% 이상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지금 이 처음"이라며 "과일값은 21%, 기름값은 6%나 오르고 있는데 이것이 안정적이란 말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한편 안 대표는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가 모여 내놓은 것이 분배와 복지에 재정을 더 빨리 쓰자는 것이라니 정말 답답하다"며 "8월 청년실업률이 9.4%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것, 2분기 분배지표가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또 "말로만 혁신성장을 말할 것이 아니라 실제 혁신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재정운영부터 정책수단까지 총체적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에 맞춰 재조명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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