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경기자
박찬주 육군 대장 / 사진=[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지경 기자]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59) 육군 대장이 21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오늘 오후 5시 40분께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주요 뇌물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공범과의 증거인멸 염려가 크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 대장은 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현역 대장이 구속된 것은 2004년 5월 신일순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13년 만이다.앞서 군 검찰은 18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은 박 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입건했지만, 구속영장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에 특정 민간 고철업자가 부대사업을 따내도록 편의를 봐주고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박 대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은 민간 검찰에 고소돼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지경 기자 tjwlrud25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