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SNS 스타브랜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페인족'이 온라인 쇼핑시장을 뒤흔드는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페인족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정보를 얻고 쇼핑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SNS 스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다는 취지에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매거진에 최신 트렌드의 SNS 스타 브랜드를 게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시장에서도 유명한 한국형 컨템포러리 브랜드 ‘앤더슨벨’, 여성 수제 아우터로 유명한 ‘룩캐스트’ 등 300여개 브랜드를 작년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실용적인 요가브랜드 ‘anc1.5’, 합리적인 가격의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 데이즈’ 등 운동복 분야까지 확장해 900여개의 SNS 스타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켰다. 이들의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10% 이상 신장하는 등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오프라인 백화점도 SNS 스타 브랜드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 본관 5층 여성층을 여성의류만 파는 장소가 아닌 ‘여성의 모든 관심을 다루는 공간’으로 꾸미고 의류, 잡화, 소품 등 다양한 장르의 SNS 스타 브랜드를 소개했다. 공방브랜드 ‘마이마스터즈’,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잡화 용품을 소개하는 ‘지아베크’ 등 블로그와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탄 신진브랜드들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천연가죽으로 만든 샌들, 구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는 ‘쿠에른’, 김영진 디자이너의 생활 한복 브랜드 ‘차이킴’은 정식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