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표창원 의원 /사진=표창원 블로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블랙리스트로 인해 공중파 방송에서 피해를 받아 정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14일 표 의원은 트위터에 MBC 블랙리스트 보도를 인용하며 “제가 정치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 시사, 교양, 예능 등 모든 공중파 프로그램에 직간접 출연 금지, 제약, 취소가 이어져 방송인으로 못 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출연 요청받고 준비 다 하면 갑자기 취소되거나 시간 들여 촬영했는데 통편집 혹은 취소되는 일 등이 많았다”며 “그때 심정은 ‘내가 뭐 잘못 말했나’, ‘실수했나?’, ‘방송 부적격 외모나 인상인가?’ 등 별별 ‘내 탓’ 심리가 생겨 기분 정말 더러웠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또 “그래도 일부 작가나, PD, 기자 분이 솔직하게 ‘위에서...’라고 얘기해 주시면 마음이라도 ‘내 잘못 아니구나’ 안심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대부분은 별 설명 없이, 혹은 이런저런 거짓 이유를 둘러대기도 해서 2차 피해를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표 의원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노보 특보가 공개한 MBC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MBC 본부는 표 의원이 2015년 2월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다룬 ‘시사매거진 2580’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당시 방문진 이사가 탐탁지 않게 본다는 이유로 편집됐다고 전했다.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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