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근현대사기념관
강의를 위해 한국 근현대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명문가 후손으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시영 선생을 주제로 한 첫 강좌는 신주백 연세대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가 맡았다.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는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된 이준 열사의 활동을 다룬다.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천도교의 지도자이자 민족대표 33인을 이끌어 3.1독립운동을 주도한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몽양 여운형 선생이 꿈 꾼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낙원’을 주제로 장원석 몽양여운형기념관 학예연구사가,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며 앉은뱅이가 된 심산 김창숙 선생을 주제로 홍윤정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 학예실장이 강연을 이어간다.순국선열 묘역 주변 답사로 마무리될 마지막 강좌는 근현대사기념관 관람과 순례길 중 일부인 ‘초대(初代)’길을 걸으며 참배가 진행될 예정이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강좌는 순국선열 묘역 주변에서 이뤄지는 진정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지식 전달 뿐 아니라 순국선열 희생의 의미를 차근차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근현대사기념관이 위치한 강북구는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애국선열들의 묘역, 그리고 국립4?19민주묘지가 자리잡은 독립정신과 민주주의 성지다.근현대사기념관 특별강좌 '순례길의 독립운동가' 포스터
그 높은 뜻을 제대로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6년5월 동학농민운동부터 4?19혁명까지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오롯이 담은 근현대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많은 시민과 학생이 찾을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를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오후 6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