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TF, 댓글부대 활동비 영수증 확보…서경덕 교수 명의 영수증도 발견돼

서경덕 /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뒤 받은 영수증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명의의 영수증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4일 JTBC ‘뉴스룸’은 ‘국정원 적폐청산TF’가 국정원 내부 문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들에게 지급된 활동비의 영수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수증은 댓글부대 팀장을 관리했던 국정원 직원들이 활동비를 지급한 후 활동비를 받았다는 내용이다.적폐청산TF는 당시 국정원이 활동비를 현금으로 지급한 상황에서 영수증이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검찰과도 해당 내용을 공유했다.발견된 영수증 중에는 작성 날짜와 함께 서경덕 교수의 서명이 담긴 것도 발견됐다고 알려졌다.당시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 국정원 직원은 “서 교수에게 200만원 정도씩 여러차례 돈을 줬고 영수증도 받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해졌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국정원 직원이 허위보고를 한 것이고 댓글팀장을 제안받거나 활동비를 받았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진=서경덕 SNS

앞서 서 교수는 자신이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의 팀장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서 교수는 해명글에서 “국정원 측에서 댓글 팀장을 맡으라는 제의를 한 적조차 없다.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전혀 없다”며 “잘 아는 사이인 국정원 직원이 전화를 걸어와 ‘2011년 가을에 실적이 모자라 서 교수의 이름을 팔고 (내부에) 허위보고를 했다’고 인정했다”고 적었다.디지털뉴스본부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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