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방산주가 급등하고 남북경협주가 급락중이다.4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방산주로 분류되는 전자전 장비업체 빅텍은 전장 대비 975원(23.35%) 오른 51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스페코(17.84%), 퍼스텍(10.66%), 솔트웍스(14.86%) 등 다른 방산주들도 급등했다. LIG넥스원과 한화테크윈, 휴니드 등은 1~2% 내외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북한이 전날 1년만에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방산 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산주는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기간 짧게 상승한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여왔다.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일까지의 방산주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28.54% 하락했다. 이 기간 북한은 10여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5월14일 구성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1발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6월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 7월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때마다 방산주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 고꾸라졌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방산주 전체가 거품은 아니지만 실적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이 많다"며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이런 부분을 잘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개장 직후 신원이 5% 넘게 하락했고 재영솔루텍(-5.12%)과 좋은사람들(-4.60%), 광명전기(-5.44%) 등도 비슷한 수준의 내림세를 보였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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