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이들이 토기로 조성된 꽃재꽃길에서 가던길을 멈추고 꽃들을 감상하고 있다
띠녹지에는 이팝나무, 배롱나무, 흰말채 등 키큰 꽃나무를 심고 하부에는 바늘꽃, 애기아주가, 상록패랭이 등 다년생 초화류를 함께 식재해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등하교길에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숭신초교와 도선고 통학로 주변에는 안젤라, 트라우메리 등 사계장미 12종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색과 향기가 나는 테마화단을 조성했다. 토기 조형미를 살린 거리 화분은 삭막한 거리를 정감 있게 만들어 주고, 토기에는 안젤로니아, 은사초, 숙근코스모스 등 34종 1500본을 심어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됐다.구는 주민들과 함께 꾸민 꽃길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물주기, 잡풀 제거 등 꽃들과 나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주민들에게 꽃이 만발해 지나는 발길을 잡았던 어린시절 추억을 찾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아직은 조성 초기라 어린꽃들과 어린나무들이지만 꽃들이 만개, 나무가 자라나면 성동구에 새 둥지를 튼 주민들이 꽃향기와 나무그늘 밑에서 행복을 누리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