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원어민 화상영어학습 프로그램 운영

수강료 2만원 지원...사회적배려대상자는 수강료 50%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수저’는 영어를 습득하기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다. 그러나 영어는 ‘흙수저’에게도 개방된 사회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한다. 영어가 곧 국가 경쟁력이자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에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마포구가 나서고 있다.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해외 현지 원어민 영어강사에게 화상으로 영어회회를 배울 수 있는 ‘마포구 원어민 화상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이 수업에 참여하는 초·중학교 수강생 200명에게 2만원의 수강료를 지원한다.원어민 화상영어학습은 학원에 가는 불편함 없이 집에서 온라인 사이트(www.mapoenglish.co.kr)에 접속해 해외 현지의 원어민 영어강사에게 영어회화를 배우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은 화면을 통해 강사와 여러 명의 수강생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화상영어

프로그램은 ▲알파벳 학습부터 스토리 읽기까지 진행하는 유치~초등 저학년 과정 ▲영어의 기본 필수 어휘를 활용한 기초학습을 하는 초급과정 ▲문법을 활용한 다양한 의사 표현과 상황표현 훈련을 하는 초등 고급 및 심화과정 ▲속청을 통해 말하기 실력을 강화하는 중등과정 ▲중?상급 수준의 어휘와 듣기 단계 학습으로 스킬별 종합적 단계인 중?고등수준 과정 등 어린이 전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회기(기수별 2개월 과정)당 200명 씩, 총 5회기에 걸쳐 지역내 거주 또는 재학 중인 초·중학교 1000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운영방법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원어민 영어강사 1명 당 수강생 3명 또는 4명이 한반으로 편성된다. 주 3회 30분 또는 주 2회 45분 총 90분 수업을 하게 된다.강사진은 영어를 모국어 또는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학사학위 이상인 자, 영어 관련 전공자, 교사 자격증자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수강료 일부(2만원)를 마포구가 부담, 나머지는 수강생이 부담하며 3명반 기준 7만원, 4명반 기준으로 5만2000원을 자부담해야 한다.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는 수강료의 50%를 지원한다.4기(8월30~10월31일) 모집기간은 8월9일부터 24일까지.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레벨테스트 및 결과 확인 후 수강신청하면 된다. 수강료 지원대상 인원초과 시 전자추첨으로 대상을 선정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최근 부모의 사교육비 지급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며 “마포구 청소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의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갈수록 커져가는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글로벌 리더로 커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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