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북한의 로미오급 잠수함(사진=연합뉴스)
이 사건은 동해에서 활동하는 북한 잠수함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 역사에 아로새겼다.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진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의 이례적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잠수함이 연안에서 100㎞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서 최근 48시간동안 평소와는 다른 전개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잠수함은 디젤형 로미오급으로 연안 방어용으로 만들어진 재래식 1800톤 급 잠수함이라고 한다. 북한의 로미오급 잠수함은 2014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승선해 훈련을 지휘하기도 했던 잠수함이다. 길이 76.6m, 폭 6.7m가량으로 디젤엔진을 탑재해 수중에서 13노트로 기동할 수 있다.CNN은 이 잠수함이 함경남도 신포 기지 부근 해상에서 주로 활동하다 100㎞ 넘게 나간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어 NHK도 이 잠수함이 1주일에 걸쳐 활동을 했다는 점을 특이한 행동으로 판단하고 미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감시 기록을 보면 보통 4일 정도에 활동이 종료됐는데 이번에는 활동 기간이 1주일에 달해 그 목적을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례적인 잠수함의 움직임은 북한이 신포급 잠수함을 이용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징후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신포급 잠수함이 먼 바다에서 SLBM을 발사하기 위한 수중환경 정보 수집을 로미오급이 맡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고 보도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10021053316972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