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 7월에도 충청권 가뭄 해소는 ‘흐림’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극심한 가뭄에 비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장마가 예상되는 7월 중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만한 비 소식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충청권에는 4~6월보다 비가 내리는 횟수는 잦아지되 가뭄을 해소할 만큼 큰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기상청이 예보한 ‘1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내달 3일~9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전망이다. 단 강수량은 평년 수준인 58.6㎜에 그쳐 가뭄을 해소하기엔 턱 없이 부족할 것으로 점쳐진다.10일~23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전기상청은 이 기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주별 평년 강수량은 둘째 주 89㎜와 셋째 주 68.6㎜로 집계된다.마지막 주인 24일~30일에도 강수량은 평년 47.9㎜ 수준을 유지, 내달 중 큰 비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전기상청의 설명이다. 통상 6월말~7월 중순 내지 말쯤이 장마기간에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충청권은 올해 마른장마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이달 현재(21일 기준)까지 충청권에 내린 올해 누적 강수량은 167.8㎜로 평년 강수량 359.5㎜의 46.4%에 불과하기도 하다.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내달 충청권의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이거나 오히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내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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