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머지않아 美 타격가능 ICBM 개발'(상보)

'北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준비 안 해…비핵화 의미있는 결과 보장될 때 가능'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 본토를 타격 할 수 있는 핵(核)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한 제재가 부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그의 외교 의제에서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는 결단을 해준 데 대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계속 최우선에 둔다면, 한미 양국이 북핵 위기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이)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 해 오고 있지만 아직 체감 할 수 있을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중국이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또 내달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한국의 기업인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중국의 제재조치를 모두 해제 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며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결과가 보장 될 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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