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1% 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82포인트(1%) 하락한 2357.87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240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706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1억, 4084억원 순매도하며 매물을 던졌다. 개인만 5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지탱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74% 하락하며 2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 상승 분위기를 견인했던 SK하이닉스 역시 1.54% 내린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단기 급등 종목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거셌다. NAVER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면서 6%나 미끄러졌고, 90만원대를 반납했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결정을 내린 BGF리테일 역시 이날 하루동안 주가가 6.7% 내리며 직전일(-8%)에 이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현대차(1.88%), 한국전력(0.80%), 삼성물산(0.36%), POSCO(0.91%), 삼성생명(0.84%), 신한지주(0.60%) 등은 선방했다.미국 S&P500의 IT 섹터 지수가 사상 최고가 경신 직전 2% 이상 급락한 점은 IT주의 상승세가 강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IT의 금융 대비 상대 강도 약화는 한국 증시에도 반갑지 않은 이슈"라며 "그동안 미국 IT 중심의 강세장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는 FOMC에서 Fed가 연내 만기증권 재투자 종료에 대한 의지가 어느 정도 강도로 드러나는지에 달렸다"며 "세계 IT와 코스피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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