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알파고 상대로 '흉내바둑' 시도..자존심 버렸다

중국의 커제 9단/사진=구글 딥마인드 제공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3·3 포석을 들고나온 가운데 커제 9단은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흉내바둑'을 시도했다.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는 커제 9단을 상대로 흑을 잡고 첫수 소목에 이어 세 번째 수로 자하귀 3·3에 돌을 뒀다.3·3은 실리를 추구하는 작전으로 현대 바둑에서는 잘 두어지지 않는 포석이다. 지난 23일 열린 1국에서 커제는 알파고를 상대로 초반 연속 3·3을 파고드는 작전을 펼쳤지만,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커제가 실패한 포석을 알파고가 들고 나온 이유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이에 커제는 초반에 알파고를 상대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흉내바둑으로 맞섰다. 흉내바둑은 천원(바둑판의 중심점)을 중심으로 점대칭인 곳에 두는 바둑을 말한다.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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