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프랑스오픈 불참…하드·잔디 코트 대회에 집중

로저 페더러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오는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데 페더러는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불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출발은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테니스를 더 오래 하기 위해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오픈 불참 이유를 밝혔다. 흙으로 만들어진 클레이코트는 공이 코트 표면에 닿으면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랠리가 길고 뛰어다녀야 하는 거리가 많아져 체력 부담이 크다. 페더러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올 시즌 클레이코트 대회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는 당초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고국인 스위스에서 며칠간 클레이코트 연습을 해본 뒤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와 잔디코트에 집중해 더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의도다. 페더러의 통산 승률을 따져도 그는 클레이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페더러는 잔디코트에서 통산 0.869, 하드코트에서 0.833의 승률을 자랑하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승률은 0.759로 떨어진다. 테니스 시즌은 해마다 봄부터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6월까지 클레이코트 대회가 주로 열리는 '클레이코트 시즌'이 진행되고 이후 7월 윔블던까지 짧은 '잔디코트 시즌'이 이어진다. 나머지 기간은 주로 하드코트 대회가 열린다.페더러는 내달 12일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을 통해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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