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기자
김은숙 작가, 공유, 김고은/사진=JTBC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쳐
'백상예술대상' 김은숙 작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3일 JTBC '제53회 백상예술대상'TV 부문 대상은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극본을 쓴 김은숙 작가가 수상했다.김 작가는 "카메라가 저를 잡길래 설마설마 했는데, 하다하다 제가 대상을 받았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김 작가는 "드라마 할 때마다 많은 사랑도 받고 좋은 배우들과 감독들을 만났다"며 "항상 궁금했다. 이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했는데 이 상을 받아서 이 상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낼 지 모르겠다"고 속내를 고백했다.이어 "이번 상이 저를 엄청 작게 만들 것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설레고 멋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도깨비 출연진들에게 "제 인생의 수호신들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김 작가는 가족 이야기도 언급했다.김 작가는 "딸에게 '엄마가 상 받을지도 몰라'라고 했더니 '엄마가 뭘 잘했는데?'라며 '엄마는 맨날 나 기다리게 하면서 엄마는 상받으러 가세요' 했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해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무슨 글이냐고, 공무원 시험보라고 했던 엄마, 이젠 자랑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