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치공작에 분노…불법이면 수사하라'

'인사청탁' 의혹 해명…"내정자 있는지 알아봤을 뿐""한·미 방위비 협상, 다른 후보보다 잘 할 수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제주 4·3평화공원에 위령비를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제주=전경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검찰이 정치공작에 나선 것에 분노한다"며 "불법이면 당연히 수사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유 후보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공작 냄새가 상당히 나는 이런 일을 왜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워낙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내정을 많이 해 내정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봤을 뿐"이라며 "제가 거론한 그 사람들은 아무도 한 사람도 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비용을 한국에 청구했다고 발언하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를 정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드 배치·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고 우리는 부지하고 부대시설만 제공하는 걸로 딱 합의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거기에 대해 이면합의가 있었냐 문제제기하는 건 옳지 않다"며 미국 정부가 바뀌었어도 기존 합의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5년 마다 합의하도록 한 건 제가 2008~2009년 국회 국방위 있을 때 제안해서 된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설득해서 방위비 분담금이 우리가 과도하게 부담하지 않게 합의해 나갈 자신있다"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제주=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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