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김근철특파원
해리 해리스 미 해군 태평양 사령관(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은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며칠 내(in coming days)'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며칠 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드가 본격 가동되면)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순수한 방어 시스템인 사드 배치를 두고 중국이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하와이에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이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은 많이 있지만 청문회에서 그 옵션들을 모두 말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자신의 임무는 "이 같은 군사적 선택 방안을 (미국)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이고, 과거에도 했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대북 선제공격 시 한국인과 주한 미국인 피해가 클 것이란 지적에 "그런 우려가 있지만, 다른 한편 북한이 핵 목표를 달성하고 김정은(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공언대로 아주 많은 한국인들과 일본인들, 미국인들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항상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아직은 김정은의 전략적 능력이 미국에 실제적인 위협이 아니지만 내버려둔다면 자신이 공언한 일들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8061600014529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