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전용기 타고 日 출국 취재진 질문에 최태원 회장 말 아껴 박정호 SKT 사장·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별도 일정으로 일본 방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 직접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가서 현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경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다녀와서 보시죠"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하늘색 셔츠 위 집업 가디건을 입는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장한 최 회장은 인수 가능성과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미소만 띤 채 일체 답변을 피했다. 그는 "다녀와서 말씀 드리겠다"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말만 더했다. 이날 전용기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함께 타진 않았지만, 별도 일정으로 이번주 일본에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도시바 경영진, 일본 금융계 인사를 만나 도시바 인수와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영권 확보 보다는 지분 확보를 위해 미국·일본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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