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한 잔' 라이트 음주문화 확산…편의점서도 수제 맥주 판다

CU, 20일부터 더부스 '대동강 페일에일' '국민 IPA' 판매세븐브로이 '달서, 강서 맥주'도 다음달 출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CU가 맥덕(맥주 마니아) 고객을 위해 수제맥주를 판매한다. 가볍게 한 잔 즐기는 '라이트 음주 문화'의 확산으로 개성 있는 수제 맥주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CU는 오는 20일부터 '더부스'의 '대동강 페일에일', '국민 IPA' 맥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명 한국의 대동강 맥주로 유명세를 얻으며 수제 맥주 시장의 열풍을 가져온 대동강 페일에일(5300원, 4.6%)은 세계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켈러와 콜라보로 탄생했으며 상큼한 오렌지와 청포도 향, 자몽의 풍미가 특징이다.함께 출시되는 '국민 IPA(5500원, 7.0%)' 맥주는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두터운 보디감과 완만한 촉감의 밸런스를 갖춘 더부스의 대표 맥주다. 잘 익은 꿀 맛 파인애플과 신선한 파파야 향, 상큼한 자몽과 달콤한 멜론 풍미가 장점으로 꼽힌다. CU는 이들 상품을 우선 서울과 부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 운영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인 '강서맥주(3900원, 4.6%)'와 '달서맥주(3900원, 4.2%)'를 출시한다. 두 상품은 먼저 해당 지역인 서울 강서 지역과 대구 지역에 선출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주류 업계는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중소 전문 브루어리(맥주공장)의 등장과 수제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현재 약 200억대의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 안에 약 2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용구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평범한 맥주 대신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지역 맥주 등 수제맥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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