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 보령~태안 해저터널 및 연륙교(해상교량)의 구간공사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연륙교 공사 진행구간.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보령) 정일웅 기자] 보령~태안 간 해저터널 및 연륙교(해상교량)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 대천항과 태안 영목항을 잇는 총장 14.1㎞ 구간(국도77호) 도로 건설공사가 이달 기준 전체 공정률 46%를 넘어섰다. 이 구간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6075억원으로 도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의 새로운 관광 ‘대동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이중 해저터널(1공구)의 공정률은 지난해 3월 기준 30% 미만에서 1년 사이 36%대로 올라섰다. 해저터널은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이어지는 1공구 6.9㎞ 구간으로 건설되며 완공 시 국내 최장·세계 5위권을 기록할 전망이다.이 터널은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씩 2개 터널로 조성되며 ‘차수 물막이 공법’ 등 특수공법을 적용한다. 도는 터널 건설 사업에 총 4641억원을 투자한다. 착공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들인 예산은 1753억원이며 도는 올해 433억원에 이어 내년부터 완공 시까지 2455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연륙교(2공구)의 공정률은 56%를 보이며 전체 도로공사의 공정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구간에 투자될 예산은 총 2064억원으로 도는 지난해까지 1519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218억원, 2018년 이후 327억원을 순차적으로 들인다.1.8㎞ 구간의 이 해상교량은 해수면 30m 높이에 도로를 건설, 주탑 2개와 교각 19개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연륙교에 설치될 주탑의 높이는 105m로 주탑 간 거리는 240m다. 이 도로는 자동차 전용 3차로와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1개 차로로 구성된다.도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전체 공정률을 연내 60% 이상으로 삼았다. 보령~태안도로는 해저터널 및 연륙교와 접속도로(5.4㎞)를 중심으로 연결된다. 도 관계자는 “해저터널과 연륙교 도로가 개통되면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영목항 간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40분에서 향후 10분으로 단축된다”며 “주변 도로를 경유해 돌아가야 하는 현 이동경로가 직선거리로 완성되는 덕분”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관계자는 “도는 해저터널·연륙교의 개통으로 새해안의 새로운 관광 대동맥을 기대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세계 5위의 길이를 자랑하고 연륙교는 바다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볼거리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보령=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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