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설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7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내세웠던 기본소득 등 공약 정신을 상당 부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직선거법 등으로 이 시장의 직접적 지지표명은 받지 않았지만, 간접적인 지지를 얻었다.문 후보는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는 등 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이 시장을 만났다. 이날 만남에서 이 시장은 "저희 측의 제1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기본소득, 지역 화폐 이런 것은 부분적으라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후보는 "기본소득 보장 부분을 우리 형편상 다 할 수는 없지만, 정신 취지 그 부분은 존중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그래서 기초연금을 인상한다든지 아동 수당 도입한다든지 또 청년 구직촉진수당을 도입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만큼은 그 정신을 살려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부분적으로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을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이어 이 시장은 "(이재명 선대위) 왜소하긴 하지만 많이 좀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제 지지자들 혹여라도 상처받거나 이런 쪽에 대해서도 마음 써 주시고 하면 저는 뭐 큰 무리 없이 대 통합하면 하나를 더하는 게 아니라 합하면 5, 10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 시장은) 아무래도 단체장이기 때문에 선대위 직접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역할이 좀 제한된다"면서 "(이 시장이 하고 싶은 말은)정권교체 함께 한다는 것을 제가 딱 느꼈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그런 뜻이죠"라고 묻자 이 시장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와 같이 뛴 분들을 용광로 선대위에 써주신다니 감사한 일"이라며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법률상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기(성남)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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