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재산공개]바른정당, 평균재산 77억…한국당의 2배 이상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구(舊)여권 정당 가운데 재산이 많은 '부자정당'은 어디일까.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약 77억원으로 자유한국당보다 2배 넘게 높았다. 23일 국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바른정당 소속 의원 33명의 평균 재산은 77억8285만원이고, 한국당 92명의 평균 재산은 31억9197만원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소속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세연 의원이 1558억8532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세연 의원은 제테크 수단은 부동산 투자였다. 그는 부산 해운대와 경남 양산 등에 소재한 토지 40여 곳에서 약 33억원의 재산을 불렸고,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건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 상가 등 건물 3채의 값의 뛰어 약 7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억5291만원이 늘어난 141억6186만원으로 당내 2위에 랭크됐다. 특이한 점은 배우자 소유의 예금, 주가 상승 등으로 약 100억원 넘게 늘었고, 정작 본인 소유의 예금액은 2억6000여만원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는 이은재(84억7115억원), 이혜훈 (65억9621만원) 등 여성 의원이 바른정당 내 상위 재산 순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덕흠 의원으로 507억6272억원을 기록했다. 박 의원도 자신과 배우자의 부동산 투자로 재산을 불렸지만, 주식 백지신탁 등으로 지난해 재산보다 31억7985만원이 감소했다. 한국당 내 상위 재산 2, 3위는 초선 의원들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성일종 의원은 215억2344만원으로 2위를, 최교일 의원은 201억3267만원 등을 기록했다. 윤상현 의원과 강석호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각각 약 3억원, 14억원 감소했지만 167억9000만원, 139억447만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당의 원내사령탑인 정우택 원내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3억원이 늘어난 67억4653만원을,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5616만원 줄어들어 9억1381만원을 기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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