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달 실업률이 2월 기준으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35만명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직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만5000명), 보건및사회복지업(-7만5000명), 도소매업(+6만8000명), 교육서비스업(+6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제조업(-9만2000명), 운수업(-3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침체, 수출 및 내수부진,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2월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1999년8월(136만4000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31만7000명) 대비로도 3만3000명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같은 달 실업률은 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1월(5.0%)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동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의 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점점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12.3%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12.5%) 대비로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6%포인트 상승한 65.6%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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