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봄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이달 말일까지 초등학교와 유치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각종 안전 시설물을 점검, 정비한다.지역내 대상 구역은 총 41곳으로 구청 교통시설팀, 서대문경찰서, 해당 학교 녹색어머니가 참여해 합동 점검을 벌인다.이들은 횡단보도, 차로, 주차금지선, 옐로카펫, 노면에 표시된 각종 문자와 기호 등 마모 상태와 위치 적합성, 식별 가능여부를 점검한다.또 보호구역 내 모든 교통안전표지에 대해 파손이나 흔들림, 탈색 여부, 흙먼지 오염 상태를 살핀다.신호등, 보행등, 잔여시간표시기 정상 작동 여부와 신호 시간 적정성, 과속방지턱, 미끄럼방지포장, 안전난간, 반사경, 볼라드(길말뚝) 파손 상태와 위치 적정성도 점검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옐로카펫
구는 안전시설물 방향이 틀어지거나 나사가 풀려 있는 등, 경미한 사항은 직원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정비한다. 떨어져 행인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는 시설물은 현장에서 응급조치한 뒤, 보수업체를 통해 수리한다.또 서대문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31일까지 지역내 18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직원과 사회복무요원 6명으로 3개 조를 편성, 운영하며 이동식 단속카메라도 활용한다. 집중 단속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정오∼오후 4시다.구는 서대문경찰서,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초등학교를 찾아 ‘민관 합동 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현수막 게시와 CCTV 전광판 표출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 특별 단속’ 사실을 알린다.구는 아울러 초등학생들의 안전 의식과 재난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4∼9월 중 관내 9개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개최한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1∼3학년 어린이들이 차량 내 안전, 승하차 안전, 자전거 안전을 비롯해 지진과 화재 등의 재난안전, 유괴와 폭력 등 신변안전을 위한 다양한 체험 교육을 받는다.이번 교실은 실습 교육을 통해, 재난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서대문구는 어린이 행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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