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출장길…'세계화' 최우선 정책과제
주영섭 청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길에 나섰다. 1일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한 강행군을 펼친다.주영섭 청장은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출국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후 4일 입국할 예정이다. 태국 산업부와 중소기업협력 회의를 열고 벤처창업기업 현지 진출 촉진, 기술교류센터 설립, 중소기업협력공동위원회 개최 제의 등을 논의한다. 또 제1차 한-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 방문, 코리아타운 조성 예정지 점검 등의 일정을 보낸다.이번 해외 출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 기반 마련의 일환이다. 주 청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해외의존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저성장 시대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포함한 세계화가 최우선 정책 과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주 청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에도 중국과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미국, 이란, 멕시코, 칠레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거리로는 10만2031㎞에 달한다. 각국 중소기업간 현지 진출은 물론 제3국 시장 공동개척,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협력을 확대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왼쪽)과 우타마 사바나야나 태국 산업부 장관이 1일 방콕에서 양국간 중소중견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에도 세계화를 위한 쉼없는 행군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인도와 베트남, 4월 중국과 일본, 5월 프랑스와 영국, 6월 미국, 7월 페루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해 중소기업 기관들과 회의를 열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수출과 연구개발 등 모든 정책의 초점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화에 맞출 계획이다.특히 내수ㆍ수출초보 기업에 대한 '학원지도식' 수출역량 육성과 함께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기술력으로 각 분야의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3위를 차지한 우량 중소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수출역량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중기청 관계자는 "해외 출장을 통한 현지 협력 강화는 물론 국내 수출기업들에 대한 현장 방문과 점검에도 힘쓰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는 풍선효과 없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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