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B증권은 27일 로엔에 대해 가입자 수 증가 효과로 인한 외형과 이익 성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강재성 KB증권 연구원은 “로엔이 보유한 음원 플랫폼 ‘멜론’이 기존 및 신규가입자 대상 가격인상을 단행한 후 가격안정화가 마무리되면서,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한 가입자 수 증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로엔의 유료 가입자수는 현재 405만~41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올해 1분기 말 415만~420만명까지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이어 “최근 국내 경쟁 음원 플랫폼(벅스, KT뮤직 등)들이 요금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들의 가입자 수 방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로엔의 양적, 질적성장은 향후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뿐 아니라 평균요금(ARPU)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강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까지 각각 연평균 19%, 24% 성장할 것”이라며 ARPU 또한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엔의 유료 가입자수가 지난해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 증가했고, 기존 가입자들의 가격 정상화가 임박했다는 점, 그리고 향후 분기 평균 10만명 이상의 가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로엔의 외형과 이익 성장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향후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더욱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와의 시너지 지속(카카오페이, 카카오톡 인-앱 플레이어 등), 신사업 확대(동영상 서비스, 멜론 티켓), 소속 아티스트 활동 확대(콘서트, 앨범판매 증가) 및 중국 콘텐츠업체들과의 협업에 따른 국내외 매니지먼트 부분 성장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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